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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동네에 숨겨진 근대유산을 전시와 뮤직 웹 드라마로 소개

【경기경제신문】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사라져 가는 문화유산의 멸실을 방지하고 활용하고자 올 한해 <근대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하였고, 그 결과로 주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동네의 숨겨진 근대유산을 소재로 한 스트리트아트(그래피티, 타투)와 뮤직 웹 드라마를 담은 작품 전시 및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28일부터 김포시 북변동, 파주시 장파리, 안성시 안성1동에서 각각 진행한다.



▶ 김포_‘어웨이크 교육협동조합’_<북변동 다시 저장하기>


김포의 원도심인 북변동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어웨이크 교육협동조합’은 김포 북변동의 청년예술가와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북변동 다시 저장하기>를 진행했다.


북변동의 근대문화유산을 청년 예술가들의 젊은 감각인 스트리트아트로 표현하였고, 웹 드라마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조우를 보여준다.


50여점의 근대유산을 주제로 제작된 스트리트 아트 작품은 오는 11월 28일에서 12월 14일까지 모두의 공간(김포시 북변동 65번길 4 지하 1층), 김포인쇄사(김포시 북변중로 65번길 18), 영에이엠 아트 몹(김포시 북변중로57길 지하1층), 해동서점(김포시 북변중로 53)에서 전시된다.


그리고 북변동 지역 힙합, 인디밴드로 구성된 예술가들이 북변동의 현재와 과거를 주제로 한 뮤직 웹 드라마 5편을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어웨이크협동조합 SNS(페이스북 @awakent)와 경기문화재단 동네유산 SNS(페이스북, 유튜브 @동네유산)를 통해 매일 한편씩 공개한다. 마지막 드라마 공개일인 12월 7일에 모두의 공간에서 북변동 파티가 열린다.



▶ 파주_‘프로젝트TMT’_


파주 프로젝트TMT은 오는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장파리 일대의 근대사를 수집하고 과거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설치작품을 라스트찬스(파주시 파평면 진동로 4)와 그 주변에서 선보인다.


전시공간인 라스트 찬스는 과거 파주에 미군부대가 주둔하던 시절 미군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미군전용클럽이었다. 가수 조용필의 데뷔 무대로 잘 알려진 이곳은 사라지는 클럽들 가운데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곳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프로젝트TMT은 주민이야기 수집 과정에서 파주의 경제 전성기와 그 시대의 뒷이야기 등을 《퍼스트찬스(FIRST CHANCE)》 전시로 선보이고 그 결과를 자료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 안성_‘동거동락’_<골목 더하기>


안성 ‘동거동락’은 주민들과 함께 쓰는 안성의 옛 이야기 수집을 위한 마을 사랑방 행사를 11월 28일 구포동 새마을회관(경기 안성시 중앙로411번길 65)과 11월 29일 숭인동 마을 회관에서 각각 진행한다.


마을 사랑방 행사는 안성 지역 옛 음식인 팥죽을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는 《팥죽 사랑방》, 콩 주머니를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는 《콩 주머니 사랑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안성지역은 등록문화재 제709호 구 안성군청과 한옥절충형 성당인 구포동성당 등 근대문화유산 분포가 높은 지역임과 동시에 근대현대사를 경험한 노년인구가 상당수 거주하고 있어, 옛 안성이야기를 수집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안성 ‘동거동락’은 옛이야기 수집에 앞서 마을 어르신들의 즐거운 여가선용과 치매 예방을 위한 공예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함께 즐기며 친밀도를 높였고, 마을 어르신들의 지난 이야기를 생생히 들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근대 안성 골목 지도화 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12월에도 3~4차례 마을 사랑방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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