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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고임음식으로 켜켜이 정(情)을 쌓아요.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오는 11월과 12월에 걸쳐 사회 공헌 프로그램 ‘봉수당진찬연, 올림과 고임’ 프로그램 개설

【경기경제신문】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흥식)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오는 11월과 12월에 걸쳐 사회 공헌 프로그램 ‘봉수당진찬연, 올림과 고임’을 선보인다.

 
‘봉수당진찬연, 올림과 고임’은 1795년 을묘원행 당시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거행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봉수당진찬연)의 반과상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다.


『원행을묘정리의궤』의 기록을 근거로 봉수당진찬연 당시 혜경궁 홍씨에게 올린 ‘자궁진어찬안’의 고임음식을 재현하고, 이를 기부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전통 음식에 담긴 기원과 나눔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는 취지다.

 


실습항목인 고임상은 크게 세 종류로, 백미병, 점미병, 석이병으로 이루어진 각색병고임과 율란, 조란, 강란으로 만드는 숙실과고임, 유밀과의 일종인 다식과고임 등이다. 이를 통해 찬품의 명명, 재료, 분량, 높이, 그릇의 쓰임 등 궁중의 별식과 일상식에 대한 유일한 사료로서 의궤가 지닌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다.

 
을묘원행의 상차림에 담긴 정조대왕의 효와 애민사상 또한 프로그램의 중요한 주제다. “먼 곳에서 진이(진귀하고 귀이함)한 음식을 구해다 바치지 말 것, 음식 맛은 백성의 풍습에 따라 사미(사치하고 화려함)하게 내지 말 것” 등 정조대왕이 원행에 앞서 신하들에게 엄명한 내용이 상차림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해당 프로그램의 실습항목은 수원시 관내 노인복지시설에 기부되며, 어르신 경로잔치 등 사회복지서비스의 후원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원전통문화관만의 특성을 살린 교육 기부 사업으로 을묘원행의 고임상에 담긴 효와 공경의 의미를 되살리자는 취지다.

 
오는 27일부터 12월 15일까지(매주 화요일~토요일) 운영하는 본 프로그램은 임종연, 최순아, 박은혜 등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이수자와 함께 진행된다.


일자별 수강인원은 20명으로, 고3 수험생 등 중고등학생과 성인으로 구성된 기관 및 단체에 한하여 사전 접수도 가능하다. 회차별 수강료는 10,000원으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http://www.swcf.or.kr">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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