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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노인정신건강센터, '노인이 행복한 수원' 만들기 방안 모색

【경기경제신문】수원시노인정신건강센터는 30일 영통구 파티뷰에서 ‘노인이 행복한 도시, 수원’을 주제로 ‘2017 노인정신건강사업포럼’을 열고, 노인정신건강사업의 당면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포럼은 수원시노인건강센터 사업 소개와 노인정신건강사업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김혜경 장안구보건소장, 홍창형(정신과 전문의) 수원시노인정신건강센터장, 김기정 수원시의원, 김은주 수원시노인정신건강센터 상임 팀장이 참여했다.


포럼 참여자들은 ‘노인 빈곤’ 문제를 지적하며 노인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2016년 기준 OECD 국가의 평균 노인 빈곤율은 12%지만 우리나라는 47.7%에 이른다. 또 치매·우울증을 앓는 노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노인자살률은 OECD 국가 중 1위다.


치매 의료비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대해서는 “노인 정신질환은 인지·정서·행동 측면에서 접근해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서 “치매안심센터보다는 노인 정신질환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치매 예방부터 질환군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통합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치매 진단을 받은 대상에 대한 서비스 제공도 중요하지만, 예방·조기발견을 위한 사업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2008년 개소한 수원시노인정신건강센터는 노인만을 대상으로 ‘노인정신보건사업’을 운영한 국내 최초 기관이다. ‘질환군통합관리사업’, ‘노인생명사랑사업’, ‘치매 관리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2018년에는 위기 노인, 중증 노인 정신질환 관리를 위한 ‘집중 사례관리팀’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노인이 행복한 수원’을 만들기 위해 민관협력으로 노인 정신건강 사례관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수원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7년 10월 기준 11만 685명으로 전체 인구(123만 8744명)의 8.9%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8월 말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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