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수원시가 2006~2015년 전개한 ‘서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이후 서호천의 수질을 비롯한 생태계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호천 수생식물, 13년 만에 6배 늘어났다]](http://www.ggeco.co.kr/data/photos/202001/news/images/11_L_1578905267.jpg)
수원시가 지난해 1~12월 서호천 일대(장안구 파장정수장~권선구 서둔동 농대교 8.3㎞ 구간)의 수생태계 건강성·생물다양성·수질 등을 점검한 결과, 2006년 31종이었던 수생식물은 185종, 어류는 4종에서 13종, 조류는 19종에서 31종으로 대폭 증가했다.
수질도 개선됐다. 서호천의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수치는 2006년 10.72mg/L(매우 나쁨, V등급)에서 2019년 2.47mg/L(약간 좋음, II 등급)로 낮아졌다. BOD는 하천의 수질등급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수질이 좋은 것이다.
수원시는 콘크리트 호안(護岸)을 철거하고, 생태매트를 시공했다. 또 여울·어도(魚道)·낙차공(落差工)·징검다리 등을 설치해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하천 수질개선을 위해 초기우수(初期雨水) 처리시설과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했다.
![[사업위치도]](http://www.ggeco.co.kr/data/photos/202001/news/images/11_L_1578905175.jpg)
특히 생태하천복원사업 계획단계부터 (재)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와 협력하며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사업이 끝난 후에도 지속해서 하천 유지·관리·정화 활동을 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에는 환경부가 주관한 ‘생태하천복원 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서호천의 수생태계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서호천 일대를 지속해서 관리해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