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계간 수원문학이 한국문인협회가 주최하는 ‘문학지콘테스트’에서 2016년도에 이어서 2017년도 최우수 문학지로 선정되었다.
한국문인협회에서는 매년 1회 경기도를 비롯한 17개도지회로 구성되어있고, 전국 시군지부 180개 지부에서 연간지 및 계간지로 지역성격에 맞게 문학지를 발간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문학에 소개도 되는 월간문학을 비롯한 문예지들 가운데 전국의 시군지부에서 발행하는 우수문학지를 선정 포상함으로써, 인문학에 접목되는 질적 향상과 독자들의 기대가치를 높이고자 전국문학지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가운데 계간 수원문학이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수원은 정조대왕의 효(孝)정신, 위민(爲民)정신, 실용(實用)정신이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유산의 인문학도시여서 뜻 깊은 수상이다.
수원문학을 이끌고 있는 박병두 시나리오작가. 소설가는 "독자들의 수준이 높고 기계가 인간을 대신 해 주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위기와 긴장감을 가지고 문학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을 매개로 어둡고 황폐한 사회에 따스한 사람을 사람으로 찾고 나눔과 배려하는 실천하는 문학의 소통구조를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으며, 지역문학의 통합이 문학의 질과 독자들의 시대현실과 의식과 인식하고, 지역문학 작가들의 눈부신 활동과 정신이 맑은 내성을 다하는 글을 쓰는 문학의 옷을 입어야 한다"며 지역문학의 성찰과 사색의 목소리를 내 왔다.
이번에 수상한 수원문학 39호. 40호 41호(가을호)는 다양한 필진과 편집, 디자인 등 부문의 평가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또 매년 10월10일 수원시민의 날을 “문학의 날”로 제정하고 최동호 시인(한국시인협회장)에게 수원문학 시인상을 선정했고, 2011년 나혜석문학상 수여이후 중단된 나혜석문학상을 재정 은결 시인이 수상했다. 수원문학은 문예지가 지향하는 문학성과 작품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7년 41호 가을호 초대시는 최두석 시인, 문태준 시인, 이재무 시인을 게재했고, 작고문인으로 박팔양 시인을 집중조명 했다.
2017년 42호 겨울호에는 신금자 수필가의 권두언으로 시작으로 고은. 윤금초. 김명인, 곽효환, 김완하 시인을 초대시로 다뤘으며,수원문학인의 집에서 시민과 만나는 매월 금요문학광장 초대작가 이승하, 오세영, 천양희, 방민호, 고재종, 안도현, 김용택, 정끝볕, 곽재용 영화감독, 고진하, 유성호, 최문자, 이지엽 시인을 비롯해 고 정진규 시인 추모글을 다룬다.
수원문학을 이끌다 지난 10월 지병으로 타계한 故 신금자 수필가 시조시인은(수원문학상. 홍재문학상)수상으로 43호 봄호에 유고작품과 특집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별히 수원지역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수원문협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기획특집 뿐만 아니라, 매년 중진 작가와 신인 작가들을 대상으로 수원문학상(홍재문학상. 백봉문학상. 수원문학 대상, 작품상, 젊은작가상, 신인상, 나혜석문학상)을 수상자들을 수원문학지에 집중해 작품을 발표한다.
수원문학 박회장은 “수원문학 51주년을 맞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역문학의 방향과 위상제고를 위한 수원문학인들의 모두가 문학의 위기를 고민하고 사유에 빛나는 결과라고” 수상의 기쁨을 수원문학 작가들에게 돌렸다.
아울러, 긴장된 문학을 구현해 나가지 않으면 독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며 “한 편의 글이 산업쓰레기 휴지가 되거나, 짜장면이 되는 글이 되지 않도록 독자들의 시선을 긴장하는 마음과 문학정신의 사유로 창작활동을 하자고” 작가들을 독려했다.
박병두 회장은 또, 수원인문학도시에 정조대왕의 사상과 정신을 담은 수원문학관이 없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수원문학이 묵묵히 걷다보면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속도를 내어 수원문학관의 시대가 열린다고 보고, 머지않아 세계문화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선정도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수원인문학도시에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수원문학에는 나혜석 시인 화가, 박팔양 시인, 김훈 소설가, 김광주 소설가, 최순애 아동문학, 홍성원 소설가, 고은 시인, 최동호 문학평론가, 윤성희 소설가, 홍사용 시인, 정수자 시인을 비롯한 한국문단에 중심이 되는 작가들이 있다.
시상식은 12월8월 전국 문인대표자 대회가 열리는 대구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수원문학을 비롯해 우수상으로 선정된 전국의 4개 시군지부 서울 서초지부, 충남부여지부, 서울 종로지부 등 수상도 함께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