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경제신문] 용인특례시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학생을 포함한 시민의 생존수영 교육에 도움이 될 시내 공공 수영장이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7일 개관한 기흥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을 포함해 7곳에 41개 레인의 공공 수영장을 운영 중인데, 새롭게 8곳, 56개 레인의 공공 수영장을 건립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신규 수영장이 114%(현재 대비 2.14 배), 레인수 기준으로는 137%나 증가하는 것이다.
용인에 공공 수영장이 대폭 늘어나는 것은 민선 8기 들어 시민의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을 정책 어젠다의 앞순위에 두고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는 데 공을 들여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시는 경기둔화 국면에서 세수가 감소할 때에도 중앙정부나 공공기관 공모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는 데 힘써 용인반다비체육센터와 용천초등학교 복합시설, 백암초등학교 복합시설 등에 수영장을 건립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 들어설 수영장 중 용인반다비체육센터(처인구)와 동백종합복지회관(기흥구), 광교스포츠센터 수영장(수지구) 등은 10개 레인을 갖춘 대형 수영장이다. 특히 반다비체육센터에는 길이 50m의 국제규격 수영장과 다이빙 풀, 관중석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건립되고 있는 공공 수영장 가운데 진척이 많이 진행된 곳은 기흥구 동백종합복지회관 수영장과 처인구 이동읍 용천초등학교 복합시설 수영장 등으로, 각각 내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동백종합복지회관 수영장은 2023년 12월 착공돼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인데 25m 레인 10개가 들어선다. 2024년 12월 착공된 용천초등학교 복합시설의 수영장에는 25m 레인 5개가 들어선다.
지난 6월 기흥다목적체육시설 수영장은 25m 레인 6개로 계획되어 있으며, 내년 말께 준공된다.
용인미르스타디움 인근 처인구 삼가동 19-1 일대에 들어설 용인반다비체육센터 수영장에는 50m 레인 10개와 수중운동실, 다이빙 풀, 관중석 등이 계획됐다. 시는 반다비체육센터 건립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로 국비 4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4월 행정안전부의 중앙지방재정투자심사까지 마쳤다.
백암초등학교 복합시설(처인구 백암면 백원로 501 일대)에는 길이 25m에 5개 레인의 수영장이 건립되는데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중앙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광교스포츠센터는 수지구 상현동 1222 일대 6,115㎡ 부지에 상현3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에 25m 레인 10개의 수영장이 계획됐다. 시는 광교스포츠센터와 관련해 지난 7월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으며, 향후 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흥구 상갈동 138번지 일원 1,797㎡에는 상갈 공공지원임대주택 건설과 연계해 길이 25m, 6개 레인 수영장과 유아풀이 들어선다. 임대주택 건립 사업시행자가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게 될 이 시설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은 지난해 12월 시의회를 통과했다.
이 밖에 처인구 원삼면에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해 건립되는 커뮤니티센터(가칭)에 길이 25m, 레인 4개짜리 수영장 건립이 계획되어 있다.
용인시는 현재 기흥국민체육센터(25m 6레인)와 수지구의 아르피아스포츠센터(25m 6레인), 평생학습관 스포츠센터((25m 6레인), 처인구의 용인시민체육센터(25m 8레인), 남사스포츠센터(25m 5레인), 용인시청소년수련관(25m 6레인), 양지주민자치센터(25m 4레인) 등의 공공 수영장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다 계획된 수영장들이 차례로 완공되면 용인시 공공 수영장은 모두 1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상일 시장은 “글로벌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 중인 용인특례시 위상에 걸맞게 문화예술 및 생활체육 시설 확충과 관련 프로그램의 다양한 제공 등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에도 시가 공을 들이고 있다”며 “공공 수영장들이 시의 계획대로 연달아 많이 지어지면 시민들의 여가 활동과 건강 증진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용의 편의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